
목요일로 잡혀 있는 워크샵 때문에
이틀 먼저 귀국행 티켓을 끊었다.
북경공항으로 쭉 뻗어 있는
고속도로를 타는 택시 안에서
눈물이 고인다...
3주간의 북경 생활에 정이 들어서는 아니고,
밤낮없이 힘들게 일한 시간들로 지친 사람들과
결국은 폭발해버리고 만 오늘의 한 장면 때문에....
제안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특히 이번처럼 가격의 비율이 40%나 될 때는
제안만 잘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매우 중요하기 마련이고
이것 때문에 기술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싼 제품을 사용하면 그만큼 기술점수도 떨어지니까...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원하는 target 안으로 떨어지지 않을 때...
그리고, 지금처럼 아무도 책임있게 결정지으려 하지 않을 때...
Go냐.. Drop이냐....
가격이 안떨어져서 사업을 포기해야겠다는 말을
본사도, 중국 법인도, 영업대표도 아무도 말하지 못하고
서로 핑퐁이나 치는 형국에서
지난 북경의 3주가 아닌...
본 사업을 위해 준비한 지난 1년 3개월의 시간들을 경험한
사람들은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나 보다.
힘들었지만,
어느 제안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이번 3주의 북경 제안 기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에 눈물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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