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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 입문

for my LIFE 2004/12/27 22:13
사실
무언가를 혼자 한다는 것은 선뜻 내키는 일은 아니다.

걱정하는 바대로
외로운 것도 사실이고,
남 보기에 궁상 맞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여행을 간다거나,
혼자 운동을 한다거나
오늘처럼 혼자 보들를 배우러 스키장에 가는 것은
어느덧 나에게는 그리 어색하지만은 아닌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스키라는 것은
2인용 자전거처럼 계속 떠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저녁 술자리 파티에서처럼 여럿이서 수다를 떨 수도 없는 것이기에
어떻게 보면 혼자 타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
더군다나 그렇게 타고 싶었던 스노우보드가 아닌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보드도 못타보고 아저씨 되겠다는 생각에
겨울휴가를 맞은 첫 날인 오늘
과감히 베어스타운으로 혼자 여행길에 나섰다.



어찌나 뒹굴르면서 내려왔는지
어쩔때는 이러다 정말 어디 부러지겠다.. 는 생각이 들 정도도 있구..
그래도 오늘 하루의 성과는 나름대로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내일하고, 모레도 갈 계획이니까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무릎과 엉덩이는 벌써 멍이 들어 버린 듯 하고
종아리와 팔뚝은 얼얼하다.

과연 내일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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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7 22:13 2004/12/27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