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7/04/09 나이스빌리 치욕의 날 (2)
  2. 2007/02/20 나이스빌리 3차 사업을 드롭하며.. (1)
  3. 2006/09/06 나이스빌리 중간보고회 (5)
  4. 2006/08/18 나이스빌리 감리 (3)
  5. 2006/05/31 나이스빌리 착수 워크샵 - Team Building (2)
  6. 2006/05/15 나이스빌리 착수보고회 (3)
  7. 2006/05/02 나이스빌리 AgriX 오픈
  8. 2006/03/24 나이스빌리 계약 종속 관계
  9. 2004/11/04 나이스빌리 프로젝트 종료
  10. 2004/09/08 나이스빌리 긴 프로젝트가 끝나고... (3)

치욕의 날

at WORK 2007/04/09 12:35
"박과장...
공공 사업 본격적으로 한지 10년이 다 되가는데...
어제가 가장 치욕스런 날이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던 우리 팀 차장님이
먼 산 보며 던지는 말...

이번 사업은 해외 글로벌 컨설팅 펌에 정식으로 대응하여
토종 SI 기업의 자존심을 걸고 멋진 승부수를 펼치는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

아직, 토종 SI 기업의 의미 찾기는 변함이 없지만,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여 줘야만 하는
심정이다 보니, 억울하기 짝이 없다.

이 사업을 위해 연초부터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씩 밟아 나가 왔는데...
제안 제출 이틀여를 앞두고 날라온 구도 개편...

우리가 보기엔 아무것도 준비 안한 놈이 떠억 나타나
어쩔 수 없이 데려 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물에 빠진 놈 건져 줬더니 보따리 달란다고...
자기들 포션으로 60% 가져 가겠다 하니 기가 막힌 상황이다.
도둑도 이런 생 도둑이 있을까...

바뀐 상황에 밤을 새며 기존 제안을 다 뜯어 고치는
사람들 얼굴에는 핏기가 하나도 없다.
신이 날 리가 없다.

공식적으론 제안서 평가 중 기술:가격 비율이 8:2라지만,
여전히 기술과 가격을 지배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 영업이 있다.

분명 치욕스런 날을 겪었지만,
사업을 수주해야만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수주의 확률을 좀 높였을 뿐이라는 위안 뿐....

공정하고 깨끗한 평가...
지구상 어디엔간 있을까?

2007/04/09 12:35 2007/04/09 12:35

하나의 고객 사이트를 어렵게 어렵게 진입해서
1차 사업, 2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3차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다른 경쟁사가 나타난 것도 아니다.
2차사업때와 마찬가지로 단독입찰로 당연히 수주하는 사업이다.
고객이 싫어라 하는 상황도 아니다.
이번엔 힘들더라도 미래 비전을 보고 들어오라고 숱하게 전화가 왔다.
경영진이 포기하라고 한 것도 아니다.
하나의 사업만 생각치 말고, 사이트 개념으로 넓게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결국은 돈 때문이다.

십억 남짓 되는 사업에 수억원 적자가 예상되면,
적자를 예상하고 시작한다손 치더라도,
그 적자를 보상할 다른 방안이 뚜렷하지 않고,
그 사업에 들어간 인원들은 각종 경비 압박에 어려운 사업 수행이 불보듯 뻔하다.

어쩌면,
내가 2차 사업을 수행하지 않았더라면,
보다 공격적으로 밀어 붙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해보니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같은 월급 받으면서 널널한 사업 수행하는 것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더라..

수천억원을 핸들링하는 경영진이야,
이 사업의 수억 적자 정도야 충분히 다른 곳에서 메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지만,
나한테는 이 수억의 적자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세부 조직/개인 단위로 쪼개진 목표 설정에 대한 업무추진 체계가
아주 큰 판단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포기하더라도,
다른 경쟁사는 못들어오게 해야 하고,
고객사는 안 삐지도록 해야 하고,
경영진에게는 목표 달성이라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1,2차 사업에 고생한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07/02/20 12:50 2007/02/20 12:50

중간보고회

at WORK 2006/09/06 20:03
프로젝트가 중간쯤 흐르고 나니,
또 한번의 마일스톤을 중간보고로 찍게 되었다.

프로젝트 착수부터 착수보고회까지 정신없이 바쁘더니만,
중간보고 역시 스트레스 만땅 받으면서
2주간의 준비기간이 흘렀다.

중간보고를 발표할 PM으로서
그리고 1박 2일의 중간보고 워크샵을 챙길 사업관리로서
1인 2역의 역할은 결국 1~2 kg의 살을 덜어내는 효과와 함께
선잠을 자고서도 새벽같이 일어나게 되는 부담감으로 점철된 준비기간이었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이라, 다른 프로젝트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중간보고를 전국 시군구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치르기 때문에
이번에 모이는 인원만 해도 130명 정도에
경기, 강원부터 제주도에서까지 모였다.

130명의 대인원이 1박 2일동안 토의에, 식사, 잠자리까지 신경쓰려면
머리 빠질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10페이지 분량의 워크샵 액션 플랜...
열댓명의 프로젝트 팀원들이 각 시간 대에
어느 자리에서 어느 역할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정의한 문서로서
일주일간 출근하면 파일 먼저 열어놓고 생각날 때마다 업데이트 해서 완성한 것이다.

끝나고 나면
아쉬웠던 점이 많지만,
그래도 행사 무사히 마쳤고, 여기저기서 잘했단 소리 들으니
휴~ 하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나른한 오후 시간에 30분간 주어진 발표시간이라,
몇 가지 농담꺼리를 준비해보긴 했지만,
역시 해보지는 못했다.
끼가 있어야 하는데, 그 '끼'가 없는 것 같다.



행사 저녁...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테이블마다 올려진
1.8L짜리 복분자주 2병이다.
많이들 해변가에서 사고를 치게 된 복분자주....ㅋㅋ
2006/09/06 20:03 2006/09/06 20:03

감리

at WORK 2006/08/18 11:51
아무리 생각해도 갑은 참 좋겠다.
이것저것 할 일 생각날 때마다 을 불러서 시키면 되고,
잘했는지 못했는지도, 감리업체를 통해서 검사하면 되니까...
별로 깊게 고민 안해도, 지네들끼리 치고 받고 잘 싸우고, 보고서 내준다.

갑의 입장에서 제안업체를 선정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 공개 경쟁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갑은 각 제안사들의 능력과 계획을 일일이 비교하고 검증하기 힘들고,
결국 제출한 제안서를 완전 공개해버리고,
이에 대한 제안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면
결국 업체들끼리 서로의 치부를 들어내 보이며 경쟁을 할 것이다.
갑의 입장에서는 그냥 앉아서 각 사들의 장단점을 날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이런 원리가 이행 프로젝트에서 응용되었다.
5억 이상의 공공기관 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반드시 감리 업체를 통하여 일종의 '감사'를 받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프로젝트 기간 중 적게는 2번 많게는 3~4번의 감리를 받는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도 경쟁 제안 후에 갑이 선정하고
감리 업체 역시 같은 방식으로 갑이 선정한다.

감리 업체는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명확히 체크하고, 갑에게 보고할(일러바칠^^) 책임이 있다.
그동안 분석 및 설계 단계의 진행상황에 대해서
계획(PLAN)된 바 대로 실행(DO)됐는지 세밀하게 조사(CHECK)하는 것이다.
만약 시스템이 잘못 구축된다면,
프로젝트를 이행한 주관사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감리를 통하여 제대로 지적하고 가이드하지 못한 감리업체도 책임이 있고,
그리고 나중에 갑이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구조이다 보니
감리기간에 출두하신 감리인들은 어떻게라도 결점을 밝혀내서 경고를 주고자 혈안이 되고 만다.
그렇다고 프로젝트 팀 입장에서는 결점이라고 들쳐내는 것에 모두 인정할 수는 없는 일..
이 헤게모니 속에서 감리기간동안 거의 두 '을'들 간의 전쟁아닌 전쟁이 벌어진다.
그러니까 갑이 얼마나 편하냐...

각 항목마다 적합/보통/미흡/부적합으로 결론 나 버리는 평점 때문에
'미흡' 항목 세 개를 받는 꿈을 꾸고 잠을 설치는 나에 비해서,
그들은 편하게 보고서를 기다리고만 있으면 된다.

일주일간의 감리 기간을 준비하기 위해
바인더 25권 분량의 수많은 문서 산출물을 정비하고,
이번 주 내내 감리실에 불려 들어가 나름대로 방어를 하고
녹초가 되서 나오는 15명의 팀원들에게
오늘은 소주 한잔씩을 따라 주며 위로를 해줘야 겠다.
2006/08/18 11:51 2006/08/18 11:51
프로젝트라는 것이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일시적으로 모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Team building이란 절차를 통해서 서로간에 친숙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오전부터 각자 자기소개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간 이해,
그리고 등산까지...
짜여진 스케줄대로 착수 워크샵이 진행됐고,
워크샵이 끝나면서 마무리 연설(?)을 해봤다.

우리 사장님은 월례조회 끝나면 누군가 게시판에 등록해주지만
나는 내가 직접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PM으로서
여러분들께 짧게나마 세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일 수 있는데요,

첫째, 납기 준수입니다.
모든 업무는 일단위로 세분화해서 관리하겠습니다.
그 날에 해당된 일은 타당한 사유가 없는 한 그날 마치도록 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해서 분명히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프로젝트는 여러분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유기적으로 얽히고 섥혀 있는 것이라서
내가 조금 지체되면, 맨 마지막 사람의 일정은 엄청나게 지체된다는
일종의 나비효과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둘째, 품질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해 장인 정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적는 코딩 한 줄 한 줄에 최선을 다하고,
자존심을 거십시오.
여러분을 믿겠습니다.
누가봐도, 이 시스템은 훌륭한 시스템이다라고 할 수 있도록,
최상의 품질을 지향하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상호간 협조입니다.
우리는 설계를 하거나, 개발을 하거나,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AgriX 2차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너무 자기가 맡은 일에만 국한하고, 선을 긋지 마십시오.
물론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구분 짓고, 그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역할과 책임을 넘어설 때
분명히 일은 빨리 진척될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떠나서 우리의 일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분명히 성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몇년만의 등산인가...!! ㅡ.ㅡ
2006/05/31 21:46 2006/05/31 21:46

착수보고회

at WORK 2006/05/15 18:55



이제부터 하는 일들이
다 처음이다 보니
이건 또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하루하루가 가고 있다.

프로젝트 시작 일주일 째...
드디어 착수보고회를 하다.

2006/05/15 18:55 2006/05/15 18:55

AgriX 오픈

at WORK 2006/05/02 00:57
5월 1일은 몇 개월 전부터 참여해 온 1차 사업이 오픈된 날이다.
2차 사업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사업이 풍전등화이니,
1주만 와서 지원만 해달라고 인덕원에 짐싸들고 들어가서
2개월 남짓 잡혀 있었다.

사이트 메뉴 재구성부터 시작해서,
홍보동영상 기획, 분류체계 및 검색방안 마련,
농업인용 안내페이지 기획, 홍보 리플렛 기획에다가
마지막엔 장관 보고 자료 작성까지...
정신 없었던 세월들...

오랜만에 갑, 을, 병 들 등살에 껴서
프로젝트 분위기 물씬 맡아보고,
앞으로 남은 2차 사업에 대해
기대 반, 두려움 반이 남도록 한
AgriX(애그릭스) 1차 사업...

드디어 오픈 했다.

http://www.agrix.go.kr
2006/05/02 00:57 2006/05/02 00:57

계약 종속 관계

at WORK 2006/03/24 14:27
병은 편하겠다.
을한테 들이 대고,
편의에 따라서는 뒤로 빠지고...

을만 불쌍하다.
갑한테 치이고, 병한테 치이고....
사업이 잘되면 갑이 기뻐하고,
사업이 안되면 을이 책임지고, 병은 돈 받고 나가면 그만이다.

계약 종속 관계 속에서
역할과 책임의 불공정한 정의는 변함이 없다.
2006/03/24 14:27 2006/03/24 14:27

프로젝트 종료

at WORK 2004/11/04 16:16


프로젝트 막바지에 이르러서
업무량이 많아지고 컨트롤할 사항이 많아지면서
일일히 PDA에 기록하여 관리하는 것이 왠지 사치스러워 보일 때
벽에다가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했고,
끝날때마다
마치 쓰레기통에 버리듯 옆의 벽에다 옮겨 붙였다.

오늘 다 모인 쓰레기 포스트 잇을 보면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있다....
2004/11/04 16:16 2004/11/04 16:16
수주가 힘들 것 같았던 두 개의 최저가 프로젝트가
짜릿한 수주로 끝나고,
당연히 수주할 것 같았던 하나는
어이 없는 사고로, 승부도 못내고 끝나버리고,
나머지 하나는 어처구니 없는 점수차로 이겨 버렸다.

한달 반...
한여름 태풍처럼 불어닥친 6개의 프로젝트들 중에서
4개를 종료하고 짐을 챙겼다.

어제 들이키는 마지막 술잔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하나에 깊이 빠지지 못하고,
시작하고 끝내는 감정이 무뎌지기만 하는 것이
멀티 프로젝트 진행의 맹점일 수 밖에 없나 보다.

그저 무엇에 홀린 듯
몸을 맡겼던 한달 반...

기계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처리하는 손놀림에..
이것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닐까...
누가 물어보기도 했고, 자문해보기도 했다.
결론은 아직 못내렸지만...

이제 좀 쉬어야겠다.
종료되지 않은 프로세스들 때문에
메모리 사용율이 쓸데 없이 높으니까...
이쯤에서 한번 리부팅해야 할 필요가 있는 듯...

그동안 팀의 층별 이사가 있어서
새로운 책상은 아직 낯설기만 하지만
적응이라는 것이 그다지 중요한 의미는 아닌 것 같다.

이 블로그도 오랜만에 쓰니 익숙하지 않은걸...
2004/09/08 15:26 2004/09/08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