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6/11/09 나이스빌리 사용자 교육 (14)
  2. 2006/10/17 나이스빌리 PM은 머리가 빠진다 (5)
  3. 2006/07/14 나이스빌리 PM은 머리가 아프다 (2)
  4. 2006/05/17 나이스빌리 PM은 힘든 일이다 (1)
  5. 2004/07/26 나이스빌리 PM 감식법

사용자 교육

at WORK 2006/11/09 20:50

전국 16개 시도 1,800 여 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이 시작되었다.
사용자 교육 하루 전날까지도 에러 화면이 퍽퍽 뜨는 상황에서의
교육은 그야 말로 스릴 만점이다.
이걸 눌러봐도 될까...? ㅡ.ㅡ



눌렀을 때도 행여 웹사이트 반응이 느려 하얀 화면만 나오고 있을 때의
청중과 나 사이의 적막감이란....

사용자 교육은 내가 직접 안나갈 줄 알았는데,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나간 것이기에,
이 기회에 시스템 화면을 그나마 하나하나씩 볼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다행이라 할 수 있고,
지금 와서 화면이 이러쿵 저러쿵, 기능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

결국,
설계 문서는 하나도 검토 안하고,
완성된 시스템을 보고서야 개선의견을 내놓는 '그들'과 다를 바가 없기에...

술 기운에,
이런 내 자신이 부끄럽다.. PM 잘못했다... 고 한탄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다른 프로젝트도 다 그래요.. 라는 위안(?)을 들은 적이 있다.

위로한다고, 그런 말을 했겠지만,
설령 어느 정도 사실이더라도,
그러면 안되는건데....

시스템 오픈 21일 전이다.

2006/11/09 20:50 2006/11/09 20:50
"이렇게 유감스런 결정을 하게 되서 미안하구요...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고생하고 노력한건 충분히 알겠는데, 납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렇게 교체할 수 밖에 없네요...."

전날 밤을 새고 점심 때쯤 나온 팀원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말 하기 전보다 하고 나서 그의 표정을 볼 때
난 내 자리에서 머리를 쥐어 뜯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개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이미 그의 회사에도 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몇 주 전부터 알고 있는 상태고,
본사 복귀 후 어찌 될지의 막막함은 정리해고 명령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머리 빠질 일은 많이 남아 있다.
그로 인해 미진한 부분을 나머지 팀원들이 어떻게 메꿔가야 하는지...
5천만원 주기로 약속했던 업체에게 어떻게 천만원을 깎을 수 있을지...
성능 시험을 위한 본사 지원을 어떻게 이끌어 내야 하는지...

시스템 오픈 45일 전이다.
2006/10/17 14:23 2006/10/17 14:23

4년간 해오던 야근은 없어졌다.
물론 골프연습 때문에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일찍 퇴근한다.

그래도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채
발걸음만 사무실을 떠난다.
미결 사항들이 늘 머리 위에서 맴도니
약으로 해결할 일도 아닌, 머리만 아프다.

회사를 때려치냐, 마냐 하는 전장같은 프로젝트를 마치고
1개월간 병가 휴가를 얻어 쉬고 있는 선배 과장이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지는 하루다.

하루만이라도 다 잊고, 쉬고 싶은데...
몸은 쉬는데 잊을 수 없는게 있어서 문제다.

2006/07/14 16:27 2006/07/14 16:27

PM은 힘든 일이다

at WORK 2006/05/17 13:10
"니가 10억짜리 프로젝트 하면서 말아먹어봤자, 얼마겠냐?
기껏해야 20억 말아먹을꺼 아냐?
이번에 장학금 주면서 공부시키는 마지막 기회니까
7개월동안 신나게 깨지고, 많이 배우고 와라"

담당님께서 날 프로젝트에 보내면서 하신 말씀...

원활히 끝난 착수보고회 때문에 하루 웃고,
충원이 덜된 인력 때문에 고객한테 욕먹은 날은 하루 울고...
이런 날이 앞으로 7개월 동안 얼마나 많이 있을까...

이제, 갓 일주가 넘었지만,
그새 PM이 겪어야 하는 여러 일들을 겨우겨우 처리하며 넘어가다 보니
앞으로는 PM을 지원하는 본사 사업부에 근무하면서
PM을 '적극!' 도와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은
'본사 일도 바쁜데 프로젝트 나갔으면 알아서 하시지...'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말이다.

PM은 힘든 일이다.
2006/05/17 13:10 2006/05/17 13:10

PM 감식법

at WORK 2004/07/26 09:19
명동에는 쭈꾸미집이 서너개 붙어 있는데
제각각 원조라고 붙이고 있다.
진짜 원조와 가짜 원조의 구별법은
진짜 원조집에 가면, '옆집하고 (주인이) 다른 집'이라고 하고
가짜 원조집에 가면, '다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집'이라고 한다.

쭈꾸미집의 진짜 원조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PM을 감식(?)하는 노하우를 터득하는데 일조를 했는데,
그동안 수십명의 PM(Project Manager)을 보니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쿨한 PM
-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줄 안다.
-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이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관리한다.
- 문제 발생 시 누가 봐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 팀원들에게 일을 잘 배분한다.
- 일찍 퇴근한다. (주말은 출근 안한다.)

난처한 PM
- 주관이 없다.
-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목숨 건다.(문제의 핵심을 놓지고 있다.)
- 팀원의 일을 직접 도와준다. (보통 팀원이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자신이 경험한 선행경험만이 best practice라고 생각하고,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꼬박꼬박 출근한다.


당신은 어떤 PM인가?
2004/07/26 09:19 2004/07/26 09:19